道 '경기연 연구용역 결과' 공유
핵심전략품목 46가지 육성 강조
대중소기업 상생등 과제도 제시

경인일보가 대한민국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재조명하고 있는 가운데(5월 25·26일자 1·2·3면), 경기도가 지역특성에 맞는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기도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밑그림을 내놨다.

도는 26일 오전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 경기연구원이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용역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산업생태계의 거점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핵심전략 품목 선정과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기반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촉진' 등 3대 전략 10개 과제가 제안됐다.

우선 핵심전략 품목 선정 및 육성을 위해 ▲수입 다변화 및 자금 특례지원 ▲기술개발(R&D) 신속 지원 ▲중장기 연구개발 지원체계 구축 ▲수요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의 4개 과제를 추진,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꾀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대중소기업 상생기반 구축' 분야로는 기업 간 협력형 사업 활성화와 반도체 후방산업 클러스터 육성 차원에서 ▲수요-공급기업 기술협력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특화 전문인력 양성 등 3개 과제가 제시됐다.

'산학연 클러스터 촉진'을 위한 과제로는 ▲산학연 기술개발 지원 ▲산학연 사업화 및 네트워크화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 등 3개 항목이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입의존도 분석과 전문기관 평가 등을 거쳐 반도체 소재 등 경기도 차원에서 중점 육성·관리해야할 '핵심전략품목' 46가지 품목들도 도출했다.

도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 중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이후 이를 세분화해 실효성 있는 대책과 사업들을 중심으로 예산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