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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의원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월 1일부터 당무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종인 체제'의 당 개혁과 안살림을 맡을 새 사무총장에 서울 출신인 김선동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4월 총선에서 낙마해 21대 국회에선 원외 인사로 남지만, 영남당 이미지 탈피를 위해 수도권 출신 중 당무에 밝은 인사를 찾다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변화를 주도할 새 사무총장에 처음엔 서울 출신 권영세 당선자가 유력했으나 권 당선자가 과거 사무총장을 했다는 이유로 고사해, 원외라도 서울 출신이면서 중진급 재선인 김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측은 이날 김 의원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단계라고 전해졌다.

김 의원의 경우 당 사무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당내 최대 지분인 친박계와 교분이 깊고, 김종인 체제의 당 개혁과 소통에 연착륙시킬 인사로 평가됐다.

앞서 당 안팎에선 경남 출신 3선의 윤영석 의원을 비롯하여 영남권 인사들의 명단이 나돌았으나 대구 출신의 주호영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까지 영남권에서 장악할 경우 지역 정당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이 내달 당무에 복귀할 경우 가장 먼저 사무총장 인선을 하고, 자신의 '입'역할을 할 대변인 기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