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4분의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거래량이 2월의 절반에 그친데 이어 감소세는 이어졌다.

31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1만2천328건으로 3월 1만6천450건 대비 25.1% 줄었다.

수원, 용인, 성남, 의왕, 안양 등 부동산 규제가 적용된 지역의 감소 폭이 컸다. 2월 거래량이 3천678건이었던 수원은 3월 809건으로 줄어들었고, 4월에는 732건을 기록했다.

성남시도 4월 거래가 지난달 대비 38% 준 250건을 기록했고, 용인시도 4월 거래량 974건으로 지난 3월 대비 18%가 감소했다. 지난 2월 성남과 용인의 거래량은 각각 1천59건, 3천957건에 달했다.

의왕시도 지난 2월 534건, 3월 176건, 4월 113건으로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

코로나19 여파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며 대출 및 세제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역시 지난 3월 대비 지난달의 아파트 거래량이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4천410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3천1건으로 32%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12월 월 1만 건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다가 12·16 대책 발표 이후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발발한 올해 들어 매수가 위축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