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교육비서관에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에 탁현민(47)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또한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49) 춘추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춘추관장에 김재준(49)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52)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54)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비서관들을 요직에 기용해 임기 후반과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주요 국정 현안에 집중해 성과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비하 발언으로 선임행정관 임명 당시부터 논란을 빚었던 탁 내정자는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났다가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 의전 및 각종 행사를 총괄하는 자리에 승진 임명되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탁 비서관이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