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비대면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황해청은 2일 박준성 에빈코리아 대표, 이병창 대운씨스템 대표 등과 화상으로 입주 협약을 맺었다.

2014년 에빈 뉴욕을 본사로 두고 화장품을 수출하는 에빈코리아는 아시아 물류 허브 기지로 황해청의 평택 포승지구(BIX)를 선택하게 됐다. 에빈코리아는 포승지구내 물류용지 1만1천400㎡에 5년간 170억원을 투자해 물류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황해청은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메일과 국제전화 등을 통해 에빈코리아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다.

대운씨스템은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21만 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이를 토대로 5년간 120억원을 투입, 포승지구 제조시설용지 3천300㎡에 자동차 부품을 접착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할 예정이다. 이곳은 당초 황해청에 투자하려다가 지난해 10월 투자의사를 철회했었는데 황해청의 끈질긴 '구애'에 재투자를 결정했다.

양진철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높은 투자매력도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비대면으로라도 계속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