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주간논평'
국토부·인천등 합의창구 마련
"자치분권 시대 반영 결과물"


오는 9월 30여년 만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이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개정(6월 2일자 2면 보도)되는 가운데, 지자체 간 상생의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주간 논평을 통해 "경기도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개정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노선의 대부분이 경기도를 경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의 명칭이 서울외곽순환도로인 것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변두리나 외곽이라고 하는 서울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시대의 산물이었다"며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나 외곽이 아니라 동등한 자치분권의 일원으로 서로 상생하고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기존 고착화된 명칭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민주당 측이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양측 의회가 서로 오해를 사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민주당은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의 합의 창구 마련을 촉구해 지자체 간 협의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며 "교섭단체 차원에서 서울시의회 민주당과 소통하면서 명칭 변경에 대한 공감대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 변경은 자치분권 시대를 반영한 상생의 결과물"이라며 "서울시와 인천시 등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협조해 준 지자체와 의회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