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립 컨트롤타워 역할… 조직개편안 수립
바이오산업 전담팀·매립지종료 추진단도 구성
인천시가 코로나19 이후 시대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팀', '바이오산업 지원 전담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7기 후반기 조직 개편안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직 개편안에서 ▲기본이 튼튼한 안전한 도시 ▲해묵은 난제 해결 ▲포스트 코로나 대응 미래산업 육성이라는 3가지 시정 방향을 담았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전략 수립을 위해 정책기획관실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팀을 두기로 했다.
현재 시에서는 경제,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부서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산발적으로 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팀은 부서별로 사업 추진 방향이나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이들이 적절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한국판 뉴딜'로 각종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국비 사업 선정, 예산 확보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산업 지원 전담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해묵은 난제로 꼽히는 수도권매립지와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수도권매립지종료추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TF 형태로 운영되는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에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원순환과에 직매립제로팀, 소각장조성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로는 상수도사업본부에 '수질안전부'를 신설해 각 가정집 수질을 관리하는 워터닥터, 워터코디 관리를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 하수도 정비팀, 공중선 지중화 정비팀 등도 신설된다.
인천시의회 기획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263회 정례회 상임위 회의에서 이 같은 조직 개편을 위해 시 공무원 정원을 현재 7천87명에서 7천181명으로 94명 증원하는 '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인천시는 이번에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각 실·국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뒤 7월 20일 인사 발령 시 적용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