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용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7번 확진자 A씨와 관련, A씨가 다니는 용인 은혜숲교회를 방문한 수원시민 17명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405보'를 올리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지난달 31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은혜숲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해당 교회 목사와 신도 등 56명 중 수원시민은 17명으로 파악됐다. 3일과 4일에 걸쳐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아울러 용인시민 27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고, 화성(10명), 성남(1명), 인천(1명)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다. 이들 중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 30개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다시 종교시설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종교 소모임 관련 예방 대책'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