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경험·실력 겸비 예결위 물망
기재 윤호중·이학영 외통위 김경협
과기 박광온·국토위 윤관석 손꼽혀
전해철·이원욱·김민기등도 하마평
통합당 유의동 정무위 경력 유력시
21대 국회 원구성 시한이 임박하면서 18개 상임위원장 중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몇 석을 가져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177석의 민심과 의석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법사위원장 및 예결위원장 등 두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임위 독식'과 '11대 7' 배분을 놓고 여야 간 최종 합의 여부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지만 각 당에서는 이미 3선 이상 중진 의원 다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다 의석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인지역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3선 이상 중진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러 의원들이 후보군에 오른 상황이다.
7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경인지역 의원들은 10석 안팎의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윤 의원은 19대 국회 예결위 위원과 20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며 성과를 도출하는 등 경험과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으로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윤호중(구리) 의원이 1순위로 꼽히고,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이학영(군포) 의원이 유력시된다. 윤 의원은 지난 6년간 기재위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이 의원은 3선 중 최연장자로서 19·20대 국회에서 정무위에서 활동했다.
또 외교통일위원장에는 김경협(부천갑)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박광온(수원정)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은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각각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도 3선 의원 중에 전해철(안산 상록갑)·이원욱(화성을)·김민기(용인을) 의원도 위원장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들이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통합당에서는 경인지역 의원 가운데 유의동(평택을)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유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간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정무위원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같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 간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