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확대·상한제 시행 임박
건설업체들 '밀어내기 물량' 분석


이번 주에만 전국에서 2만여가구의 주택 분양이 쏟아진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2주차에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광주시, 대구시, 부산시 등 전국 33개 단지에서 총 1만9천393가구(일반분양 1만2천29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 마지막 주 1만519가구 분양을 경신하며 올해 들어 주간 최대 규모의 물량을 기록했다.

7월 말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와 8월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1일에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59~106㎡ 172가구, 오피스텔 84㎡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 분양가는 4억4천만~8억7천만원이다.

9일에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 공급하는 '부평 SK VIEW 해모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36~84㎡, 1천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2억5천50만~5억7천170만원이다.

서울시에서는 8일 국민임대주택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4·6·7·9단지와 송파구 거여동 위례3블록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같은 날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의 1순위 청약 접수도 진행된다. 롯데건설이 짓는 '신반포 13차' 재건축 단지다. 최고 35층, 3개동, 총 330가구 규모로 이 중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9~107㎡(이하 전용면적)의 분양가는 10억900만~20억5천50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849만원이다.

지방에서는 반도건설이 경남 창원시에서 '성산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순위 청약(9일)을, 포스코 건설도 광주광역시에서 '더샵 광주 포레스트' 1순위 청약(11일)을 진행한다.

견본주택도 무더기로 문을 연다. 12일에 경인지역에서 ▲수원시 연무동 '서광교 파크스위첸' ▲여주시 교동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3차'가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