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2600㎡ 규모 '공업 물량' 배정
3기 신도시 따른 '베드타운' 방지
파주시, 첨단 산업 핵심거점 추진
파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운정신도시 자족 도시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 발표에 따른 운정신도시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공업 물량' 확보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안건이 경기도 산업입지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돼 국토교통부 물량공급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47만2천600㎡ 공업 물량을 배정받게 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산업입지심의위원회'를 갖고 경기도내 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산단 입지 적정성, 입주 수요 분석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업 물량 배정 타당성 검증을 진행했다.
현재 경기도는 수도권 3개년(2018년~2020년) 산업단지 공업 물량이 모두 소진돼 파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산업단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일부 지자체는 입주기업이 부족해 산단 조성사업을 포기하고 물량을 반납했다.
시는 이에 따라 반납된 공업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운정신도시 베드타운화 방지'를 비롯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자유로 및 제2자유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를 갖춘 개발사업 최적지 파주를 내세우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시는 수도권 남부에 집중된 첨단산업 등 성장 유망산업을 유치해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수도권 북부지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
시는 운정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90여 업체가 입주하면서 직간접으로 4천6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9천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호준 파주시 통일기반조성과장은 "올해 중으로 공업 물량을 확정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운정테크노밸리에는 91개 업체 4천686명의 직간접 고용과 연간 9천108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돼 운정신도시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운정신도시 '자족기능' 더한다… 산단 조성 가시화
입력 2020-06-08 22:08
수정 2020-06-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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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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