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순 도의원, 본회의 5분 발언
수혜 지역 늘고 경제성 높다 '주장'
과천·군포 반대… 한 목소리 어려워
GTX-C 노선의 인덕원 정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는 주장이지만, 과천시와 군포시 등이 반대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도의회 내부에서도 한 목소리가 나오기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규순(민·안양4) 의원은 9일 열린 제344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안양시가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에서 인덕원역 정차시 총 운행시간은 최대 54초가 늘며, 표정속도는 1.6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이용승객 환승 시간은 17분 줄어든 16분 소요가 예상되는 반면, 인덕원 미정차 시 최대 33분의 환승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인덕원역 하루 승객은 현재 5만에서 1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전철 4호선·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 간의 연계로 GTX-C노선 수혜를 볼 지역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GTX-C 노선 정차역을 확정 지은 과천시(과천역)와 군포시(금정역)는 안양시의 주장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차역 추가로 속도가 하락하고 통행시간이 늘어나는데 이는 이동시간을 단축한다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선로 개설 비용 등 사업비 증가로 경제적 타당성도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의원은 "안양시에서 추진 중인 인덕원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하면 환승센터 건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민간사업 추진 등 사업방식 다변화도 가능하다"며 "9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