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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5월 2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한 2주간 집합금지 조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 주요 인사간 맞짱토론(6월10일자 4면 보도)이 성사됐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 지사와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이 지사는 오 전 시장과 '기본소득 시대, 과연 열릴까'를 두고 토론할 예정이다. 재난 기본소득이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었는지와 더불어 기본소득제 도입을 두고 제기된 각종 논쟁들을 다룬다.

기본소득제를 증세없이 시행할 수 있는지, 증세가 필요하다면 조세 저항을 최소화할 방안은 무엇인지, 재정건전성 및 국민들의 근로 의욕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등을 논의한다.

기본소득제에 대한 단순 찬반 토론이 아닌 각 진영별 기본소득의 방법론을 논의한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지난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이 지사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도 괜찮고 김세연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 안철수 대표님도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찬반은 사실 무익하다. 실현 가능하냐, 어떻게 하면 가능하냐, 재원 문제는 없느냐 이런 방향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여권 내 이견이 제기되는 점에 대해서도 "당에서 한번 논의할 기회도 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일과 12일 기본소득제와 관련한 유튜브 라이브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16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본소득 도입 어떻게'라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