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윤희숙… 김원식등 소위원장
정책정당 변화 주도 '모임' 가시화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릴 경제혁신위원회(경혁위)를 출범하고 데이터 경제를 주도할 '데이터청' 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총선 참패를 딛고 일어설 재도약 프로그램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처음 제기한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 정책에서부터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당의 체질을 바꿔 차기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할 공부 모임이 구성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1일 비대위원회의에서 차기 대선을 겨냥, 당의 정강·정책과 노선을 결정할 경제혁신위원을 구성하고, 위원장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서울 서초갑) 의원을 임명했다.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 가능한 경제' 등 세 주제로 소위를 나눠 김원식 건국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박형수 연세대 객원교수가 각각 소위원장을 맡았다.

함께하는 경제 소위는 기본소득을 포함해 복지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역동적인 경제 소위는 데이터 경제와 디지털 경제 등 경제구조 전환을, 지속 가능한 경제 소위는 재정 건전성 강화와 사회보장제도 문제를 담당한다.

이날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데이터 경제 확대에 따른 기반 조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는 김 위원장의 정책구상을 담을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데이터청 설립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와 4차산업 시대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책정당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공부 모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방분권에서부터 4차산업에 이르기까지 당의 변화를 담보해 나갈 정책 모임을 세분화해 사회적 변화와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통합당은 총선 참패에 따른 '징비록' 제작을 위한 특위를 구성, 위원장에 재선의 정양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