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이낙연등 참석 '지원' 합심
양기대·윤영찬·허종식 "힘 보탤 것"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이 11일 21대 국회에서 지방언론 발전 등 국내 언론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해 11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언론인 출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입법 현안 등에 대해 견제·비판하고 고언하는 중요한 역할을 언론이 수행해달라"고 주문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친정인 언론이 더 많이 신뢰·존경받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인천지역 의원들도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언론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기대(광명을) 의원은 "(정치활동에서) 언론계 선후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빚을 갚아야 한다"며 "(지금 언론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런 어려움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윤영찬(성남중원) 의원은 "국회든 언론이든 다 공급 과잉 상황이 아닌가 싶다"며 "진실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정치인과 언론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은 "언론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는데) 기자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언론계 현안에 이해가 높은 의원들께서 언론의 공공성과 공적 책무 및 다양성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면서 "특히 지방언론이 힘들다.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