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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 산하기관들이 잇따라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시주택공사(GH)'로 사명을 바꾼다. 이를 위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11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승인을 받고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 도시·주택 개발 공기업으로서 택지개발 사업에만 집중하는게 아닌 좋은 주거지를 조성하는 일을 더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사명에 '주택'을 넣었다는게 도시공사 측 설명이다.

영문 약칭은 GH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유사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주거복지 정책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공기업으로서 도시공사의 비전을 보여주기엔 현재의 명칭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주택을 사명에 포함해 공사의 혁신 의지, 정체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의 주거·일자리 문제만큼은 도시공사가 해결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공사가 명칭을 바꾸는 것은 13년 만이다. 1997년 12월 '경기지방공사'로 출범해 2007년 경기도시공사로 변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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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도시공사에 앞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지난 3월 '경기아트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경기문화재단과 명칭이 헷갈리고 너무 이름이 길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오랜 고심 끝에 변경한 것이다. 

경기아트센터 측은 사명 변경 당시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예술기관으로서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이 수산업무도 본격적으로 맡게 되면 사명에 '수산'을 새롭게 명기하게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이재명 도지사는 도 산하기관 간부회의에서 "농식품유통진흥원이지만 농업분야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필요하면 수산분야도 관련 업무로 다루는 것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이에 따라 관련 검토 작업이 이뤄져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