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현삼(민·안산7)·장현국(민·수원7)·조광주(민·성남3)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3선 의원으로서 그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데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들이지만, 서로 다른 색깔을 보여줘온 만큼 차기 의장의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다, 지방의회 최대 숙원사업인 자치분권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는 지금,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는 16일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3명의 의장 후보와 만나 차기 의회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오를 들어봤다.
■ 조광주 의원
"3선의 관론, 경제분야 의정활동,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유능한 의장이 되겠습니다."
조광주 의원은 자신이 다양한 직책을 맡은 경험과 실물 경제에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가족이 생긴 이후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같은 행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제 문제에 밝다는 장점이 생겼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시기적으로 특히 경제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이 후반기 도의회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고 미중 갈등 등 외부적인 위험요소가 큰 상황에서 경제를 잘 알아야만 우리에게 들이닥친 큰 파고를 안정적으로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민주적 리더십을 자신의 장점으로 부각했다. 조 의원은 "김부겸 전 장관이나 고영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추천위원회를 맡은 경험이 있는데 이는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주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민주적인 리더십을 통해 도의회를 잘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 해결에 있어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조례를 제정한 것은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이처럼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경험 만한 스승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경제노동위원장, 일본경제침략비상대책단장, 9대 전반기 민주당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면 쌓은 경험을 의장으로서 증명해내겠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소통을 약속했다. 조 의원은 "소통이라는 능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축적되는 것이고 문제에 대해 부단히 공부하고 흉금을 터놓고 대화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제하며 중앙정치와의 소통, 도의회 내부와의 소통을 두루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금은 중앙정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중앙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두루 갖추고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내부적으로 의원들과의 소통도 중시하겠다. 출마를 결심하고 동료의원 한분 한분 만나며 많은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도 경청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대화와 소통을 통한 민주적 리더십으로 의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집행부와 의화와의 협력, 견제를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