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자가격리 해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인천시가 자가격리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자가격리됐던 A(54·여)씨가 격리 해제 사흘만인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해제 하루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B(41·여)씨도 6일 뒤인 14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자가격리 해제 이후 확진 판정이 잇따르자 잠복기가 유난히 긴 환자였는지 검사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개척교회와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 관련 접촉자는 자가격리가 끝났더라도 7일 동안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일상생활은 유지하지만, 보건소에 매일 발열과 증상 유무를 알려야 한다. 인천에서는 현재 1천11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인 도림동 주민 C(80)씨가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이현준·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