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의원, 국토위에 유일 배정
송영길 외통위원장 선출 '긍정적'
환노위 '0' 매립지 이슈 선점 비상
21대 국회에 입성한 인천 의원들이 상임위 18곳 중 13곳에 고루 포진하면서 인천의 다양한 현안 사업이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핵심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에 목소리를 낼 환경노동위원회에는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아 대체매립지 선정과 관련해 경기·서울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명단을 보면 인천 지역 의원들 대다수가 1순위로 지망한 국토교통위원회에는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이 유일하게 배정됐다.
인천의 주요 교통 현안이자 김 의원의 지역구와도 관련성이 높은 제3연륙교 조기 개통, 경인고속도로 신월IC~남청라IC 지하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 개설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의 외통위원장 선출은 정상회의를 포함한 각종 국제회의 인천 유치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금융감독원 등 굵직한 소관 부처를 지닌 정무위원회에는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과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 인천 남동구청장 출신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 모두 3명이 포진했다.
국무조정실이 산업, 안전, 교육, 환경 등 국정 운영 전반을 도맡기 때문에 여러 현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기지 반환과 군부대 재배치 등과 관련해 인천시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은 20대에 이어 국방위원회에 소속돼 사업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를 소관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이 배정받았다.
그간 인천에서는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 의원이 줄곧 맡아 왔기 때문에 의원실도 당황스럽다는 눈치지만, 맹 의원이 국토부 차관 출신인 만큼 내항재개발을 비롯해 인천 해양관광벨트 구축 사업(소래습지생태공원 해양친수공간 조성) 추진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 사업 중 하나인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의 '키'를 쥔 환경부 소관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우려했던 대로 아무도 배정되지 않았다. 인천 의원들이 애초 아무도 지망하지 않았는데, 결국 서울·경기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이슈 선점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밖에 정일영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이성만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 신동근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박찬대 의원은 교육위원회, 허종식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의 상임위 강제 배정에 따른 통합당의 반발에 따라 아직 상임위 배정이 되지 않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 국회 상임위 18곳중 13곳 포진 '현안 동력'
입력 2020-06-16 22:22
수정 2020-06-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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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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