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9명… '생활방역 기준' 초과
서울 1명·안산 2명 등 확산 가능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가운데, 대전교회발 집단감염도 수도권으로 옮겨붙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어나 총 1만2천257명(누적)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12일 이후 6일 만이자 이달 들어 5번째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 미만'을 다시 넘은 것이다.

서울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180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도 1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 시청역 안전관리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서울과 안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됐다. 지난 16일 확진된 대전시 41번 환자와 서울 강서구 거주자 1명과 안산시 거주자 1명, 그 가족 등 3명이 중대본의 발표 이후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51번 확진자가 서울 강남역과 남양주 일대를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확진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280명의 사망자 중 환자 70명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154명(55.0%)은 감염 경로가 '시설·병원' 등과 관련돼 있었고, 신천지 관련 31명(11.1%),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19명(6.8%), 지역집단 발생의 경우 5명(1.8%), 해외유입 관련 사례 1명(0.4%)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6세(35세∼98세)였고 65세 이상이 243명으로 86.8%를 차지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