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철거방식 탈피 공동체기반 소규모 주택정비·환경개선
5만7천㎡ 규모 연말까지 용역… 공청회 거쳐 2022년에 마무리
인천 남동구가 간석동 37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한 '더불어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더불어마을은 전면 철거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기반으로 소규모 주택정비와 환경개선을 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남동구는 오는 2022년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는 최근 '간석3동 더불어마을 조성사업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 위치도 참조
이번 용역은 간석3동 37번지 일대 5만7천㎡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남동구는 용역에서 더불어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방안을 마련하고 민관 거버넌스 기반의 주민주도형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도로, 상하수도, 공원, 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방안과 공동이용시설 설치·운영 방안, 마을 공동체 형성·활성화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외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적용방안을 비롯해 담장 허물기, 옥상·담장녹화 등 주민참여 마을 가꾸기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남동구는 연말까지 이번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각종 기반시설공사, 가로시설 정비공사, 골목 경관개선공사 등을 추진해 2022년 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40억원이 투입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간석3동 일대가 인천시로부터 더불어마을 조성사업 추진 지역으로 선정돼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