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전신홍반루프(이하 루푸스)의 대표 합병증인 '중증감염'에 대한 발생 인자를 분석해 공개했다.
아주대병원 서창희·정주양 교수팀은 최근 루푸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사망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증감염에 대해 임상 요인을 분석했다.
루푸스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면역세포들이 거꾸로 우리 몸을 공격해 장기의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중증감염을 경험한 루푸스 환자 120명과 경험하지 않은 루푸스 환자 240명을 비교 분석했다. 중증감염 환자군은 각종 감염 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항생제 정맥 투여 치료를 받은 환자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중증감염의 발생과 밀접한 임상 요인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신장염, 장막염, 혈액학적 이상 소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을 하루 7.5㎎ 이상 투여 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전체 루푸스 환자군(300명)에서는 ▲신장염 ▲관절염 ▲혈액학적 이상 ▲장막염 등의 순으로, 중증감염 환자군(120명)에서는 상기도 감염, 폐렴, 패혈증, 요로감염 등의 순으로 각각 중증감염 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는 열심히 치료해도 종종 중증감염이 발생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영구적 손상을 낳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위험 인자들을 보유한 루푸스 환자의 경우 특히 감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