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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연합뉴스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사태로 유치원 학부모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6월 25일 7면 보도)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수(무증상자 포함)는 43명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는 심각한 중증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25일 안산 상록보건소 등에 따르면 24일 18시 기준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3명이다. 이 중에는 무증상자와 유치원 교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99명'은 한 번이라도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던 유증상자 수로 장출혈성대장균 양성판정 수와는 다르다.

또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안산 고대병원 등에 입원한 원아와 원아 가족은 21명(원아 19명·가족 2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원아가족은 원아의 형제자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중에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음성으로 다시 판정받은 뒤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입원 중이며 현재 장 기능 저하로 인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원 환자 중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합병증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도 있지만, 실제 합병증으로 인한 용혈성요독증후군인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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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집단감염에 대한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 등은 지난 10일부터 4일간의 유치원 식단에 대해 남아있는 식품(보존식)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식품 21건·농산물 6건·가공식품 10건이다.

하지만 유치원 내 시설인 문고리와 도마 등 검체 104건에 이어 보존식 역학 조사도 음성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에 이날 국민청원에는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관련 축소 보도가 되고 있다며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청원이 올라와 1천430명(오후 12시 기준)이 동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시와 보건당국도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발표에 대한 필요성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어서 중간 발표로 발표를 진행할지 등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