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5일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논란은 전형적 전시행정의 결과로, 청년들의 '일자리 사다리'가 박탈당했다고 연일 비난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에 '청년' 대표로 참여한 김재섭 비대위원까지 기자회견을 하며 여권을 정조준 했다.

이날 인천 지역을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가 정규직을 기대하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인데, 어느 날 갑자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실망하고 반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 3일 만에 찾아가서 한 (비정규직 제로) 약속을 지키신다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청년들의 가능성을 없애버린, 상당히 절망적인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청년 비대위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청년들이) 배신감에 치를 떤다"고 말했고, 김재섭 비대위원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고 주장하고, 오후에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청와대와 여권을 맹비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