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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5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한 안산시 소재 유치원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市와 합동점검 추진

文대통령도 철저한 원인조사 강조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한 안산의 한 유치원이 시민단체와 피해 학부모들에게 고발을 당했다.

감염사태 발생 10일이 지나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한 원인 조사를 주문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지자체와 합동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시는 해당 유치원의 폐쇄조치를 다음달 8일까지 연장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26일 안산시 상록구 소재 A유치원을 업무상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발했다.

A유치원 피해 학부모 7명도 28일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해 같은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안산상록경찰서에 제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도 철저한 원인 조사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해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라"고 주문했고 경기도교육청은 담당 지자체와 협의해 합동점검에 나선다는 후속조치에 나섰다.

한편 안산 A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353명 중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확진자는 58명이다. 7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22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환자는 원아 가족 2명을 포함해 22명이며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는 15명이다. 이 중 4명이 투석을 받고 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