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자체 차원에서는 최초로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그간 자금이나 창업공간 등을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금과 보육, 전문성 등 다양한 역량을 활용하는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유연하고 능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투자자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해 투자·보육에 나서면 도가 이를 뒷받침, 창업공간과 사업화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분야는 민간투자 연계형과 경기스타트업플랫폼 연계형 두가지 프로그램이다.

'민간투자 연계형'은 민간 투자·보육 전문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6천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경기도가 2년간 최대 3억5천만원까지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ICT(정보통신, 지식서비스, 핀테크 등) 또는 기술 융복합 제조업 분야 도내 스타트업 10개사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 연계형'은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창업플랫폼인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의 회원으로 등록된 민간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투자가 성사되면, 도가 1년간 최대 3천만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분야다.

도 관계자는 "전략기술, 소재·부품·장비, ICT 기반 융합 등 미래유망 스타트업이 활발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