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적 어려움, 전문가가 해결
중기부 벤치마킹, 14개 시·도 도입
구직지원금등 잇단 정부사업 채택
경기도가 주도했던 청년구직지원금 정책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정책에 이어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전문가가 직접 해결해주는 경기도 '기술닥터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 2009년부터 10년 동안 기술닥터의 도움을 받은 도내 중소기업 6천670곳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도입키로 한 것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각 지역 테크노파크나 지역 대학 등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 중소기업들을 지원해왔는데, 각 기업의 여건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해 기업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 기술닥터 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도가 시행하는 것처럼 각 지역에서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꾸려 기업이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현장에서 1대1 맞춤형으로 해결토록 했다. 290억원을 들여 비수도권 14개 시·도 기업 960곳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부터 각 지역에서 이를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기술닥터를 비롯해 경기도의 여러 정책들은 정부 사업으로 채택,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가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급했던 청년구직지원금은 지난해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됐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 학교 급식 자재 납품에 차질이 빚어진 친환경 농가들을 위해 도가 처음으로 실시했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역시 전국 8개 시·도로 확대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28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SNS를 통해 "경기도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게 하겠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기도 기술닥터 사업은 경기도·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