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33명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게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이 언급한 첫 투약 대상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를 쓰는 20명의 중증환자와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이는 13명의 중증환자다.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이날부터 공급됐다.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지만 정부는 투약에 따른 이상 반응을 살피는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천850명이 됐다. 수도권에서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서울이 9명, 경기가 16명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