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2개 선정
기안동 일원 홍익대 캠퍼스내 건립
새솔동 주행 시험지와 시너지 효과


경기도와 화성시가 협력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실증지원센터 2곳 유치에 성공했다. 각각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공기조화기술(HVAC)과 관련된 것이어서 향후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1일 화성시와 홍익대 컨소시엄(총괄주관기관·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2020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29개 가운데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 지원 사업 2개에 대한 수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화성시 기안동 일원 36만3천636㎡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 캠퍼스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소속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534억원으로 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자 약 200억원이 투입된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에서는 자율주행차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센서류들에 대한 실증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송산그린시티 동측 지구 새솔동 주변 왕복 3㎞ 구간에 자율주행차 실증시험지를 조성하고 있어, 이번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유치로 시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율주행차 연구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에서는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AI)을 연계한 HVAC 제품의 성능 및 기능안전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HVAC는 냉난방 공조기술(공기질 관리 포함)을 뜻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성시에는 완성차 기업과 자동차 부품기업 등이 밀집해 있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기업들의 원활한 시험인증과 국제 수준의 제품 개발이 힘을 얻게 됐다"면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시험과 시너지를 일으켜 경기도를 세계적인 자율주행차 메카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