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아파트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의정부시는 2일 장암주공 7단지 706동 입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아파트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명이 됐다.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일부에서 아파트 내 승강기를 통한 전파로 추정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시는 이 아파트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부서장과 해당 아파트관리소장,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소방서, 8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환자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병용 시장은 "코로나19가 해당 아파트 중심으로 확산할 우려가 큰 가운데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장암주공 7단지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방역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