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반려견 2마리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A씨가 숨졌다. 반려견의 견주는 배우 김민교씨로 조만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경찰서는 A씨가 지난 3일 오전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4일 광주 자신의 집 근처에서 나물을 캐다 배우 김씨의 반려견(대형 견인 벨지안 쉽도그) 두 마리에 물렸으며 당시 사고로 두달가량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유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시신은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인이 개와 관련된 것으로 확정될 경우, 견주인 김씨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경찰은 "아직 사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닌 만큼 개물림 사고에 의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정확한 혐의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