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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 하는 송한준 의장은 "도의회 후반기 지도부가 전반기 의회의 정책이나 성과가 단절되지 않게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4194건 DB 구축 '공약집 발간'
무상교복 등 생활밀착형 정책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 노력


경기도의회 송한준(민·안산1) 의장이 오는 9일 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한다.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 건 송 의장은 안으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며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밖으로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아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자치분권의 씨앗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의장은 "취임직후 의회 최초로 공약관리 TF를 만들어 모든 의원의 공약 4천194건을 DB로 구축해 공약집을 발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며 "의원들의 정책공약이 단순히 선거공약을 넘어 입법화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실제 229건의 사업이 정책에 반영됐고 3천128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반영됐다. 여기에 도·도교육청 집행부 사업까지 확대하면 총 853건의 정책공약이 실현됐다. 학교실내체육관 건립과 무상교복 정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우리 삶에 녹아든 것이다.

송 의장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했고 문서보다는 현장을 신뢰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의회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마련하고 긴급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아 노력해온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송 의장은 "지방의회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지방분원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전국 17개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차원의 지방의회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처음 의장 선거에 나서면서 의원들의 공약을 지키는 '송보따리'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도의회 후반기 지도부가 전반기 의회의 정책이나 성과가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와 같이 모두가 넘어서야 할 장벽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한가지 위안은 혼자하기 어려운 일도 함께라면 가능하고 연대의 지혜를 발휘하면 넘어서지 못할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행군을 결국엔 이겨낼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