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업체가 도전장을 내민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6월 29일자 10면 보도)은 NHN페이코가 주도하게 됐다.

시범사업을 진행할 시·군 1곳을 선정해 오는 9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배달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인 만큼, 어떤 형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공배달앱 구축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10개 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모두 56개 업체가 포함됐다.

서류심사와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가장 많은 업체와 손을 잡았던 NHN페이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기존 배달앱 업체(먹깨비), 배달대행사(생각대로·바로고·부릉 등), POS사(판매정보관리시스템, 포스뱅크·이지포스 등), 외식·유통 프랜차이즈(제너시스비비큐·죠스떡볶이·BGF리테일·GS리테일·세븐일레븐 등) 등 유수의 업체들이 함께 한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지역화폐 등을 기반으로 한 공공배달앱을 제시했다. 이미 안착한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의 인프라와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걸었다.

이봉의 심사위원장은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지역화폐 기반 결제,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도에서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구축 방향과 가장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