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사회주의 정책" "이재명 지사를 보면 나라를 거덜 낸 아르헨티나의 페론 정권과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정권을 보는 것 같다"고 언급하자 맞받은 것이다.
이 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면 소득주도성장 주장하는 OECD, IMF 같은 국제기구는 사회주의 선동단체인가. 진짜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은 당신들과 같은 국정농단 세력이고, 진짜 '나라 거덜 낼 일'은 이재명의 기본소득이 아니라 주권자 속이고 온갖 패악질로 국민 희롱한 당신들의 적폐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달리 수요가 줄어든 작금의 시대에 기존과 같은 공급 역량 강화만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소득주도성장은 수요를 강화해 공급과 균형을 맞추는 적확한 경제 해법이다. 일시적이나마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경제 회복 효과를 입증한 재난 기본소득 정책만 보더라도 소득주도성장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며 "국민들께 심판받고도 반성은 커녕 여전히 국민의 눈을 가리고 호도하려 드는 건 무슨 양심이며 정신인지 도무지 이해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께서 인터뷰 중 연신 '무식'을 언급했다는데, 국민을 대리하겠다는 정치인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거나 모르는 데도 아는 척하는 것은 파렴치한 국민 기망 행위다. 혹시라도 (국정농단 세력의 적폐행위를) 모른다면 '무식' 티 내지 말고 그냥 조용히 계시는 게 '잘못' 저지르지 않고 사는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원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통합당에서 기본소득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기본소득제는 실현 불가능하다. 우리 당에서도 주장하는데 화두 선점 때문이라고 한다. 줄줄 새는 복지 예산을 바로잡기 위해 스위스 우파들이 주장했지만 국민 투표에서 졌고 핀란드는 실험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면서 "김종인 당 비대위원장에게 물어보니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지 도입하자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확실한 입장을 빨리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