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후 이동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826>
9일 오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관련 '연대와 협력 협약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핵심 관리품목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 ▲첨단산업 유치 및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 향후 첨단산업 육성비전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까지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