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일 오전 발생한 흉기 살인 사건의 범인이 전남 고흥군의 한 야산에서 음독 상태로 발견됐다.
성남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분당구 모 아파트 자신의 주거지에서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이 소란스럽다"는 경비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발견했다. 출입문 개방에 상당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께 전남 고흥군 야산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있던 용의자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