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소방본부, 재난영상시스템 구축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시·군 확대
"타기관 정보 활용… 대응력 높여"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최초로 'CCTV 재난 영상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화재와 같은 재난 발생 시 주변 CCTV를 이용해 재난 현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재난 영상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는 지자체 CCTV 관제센터와 연계돼 경기도청 재난감시·교통정보 센터 CCTV와 시·군이 관리하는 방범용 CCTV 10만여 대가 보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재난 발생으로 출동 지령이 내려지면 지자체 관제센터 시스템이 연계되고 재난 발생지점 인근 CCTV 영상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인 상황 관리가 가능해졌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말까지 수원·오산·시흥·남양주·고양 등 5개 시 CCTV와 연계하는 작업을 마쳐 이 지역 재난 발생 시 통합관제가 가능해졌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도내 2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등 관계기관 CCTV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방범용 CCTV를 비롯해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영상정보를 활용하면 재난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