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안산시청 앞에서 열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진상규명ㆍ재발 방지 촉구 안산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O157)' 집단감염 사태(6월 24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안산시민사회연대 등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와 안산민중공동행동, 4·16 안산시민연대 등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오전 안산시청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안전을 제1의 가치로 삼는데 가장 앞장서야 할 세월호의 도시 안산에서, 아이들과 관련해 대규모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과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첫 환자 발생 후 한 달이 넘었지만 원인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며 "식품위생법에 따라 당연히 6일간 보관되어야 할 보존식 일부도 폐기됐고 첫 환자 발생 이후 4일이 지나서야 당국에 집단 식중독 발생 사실이 신고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식중독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공동 영양사 관리 규정과 조리원 배치 등 유치원 급식의 제도적 문제도 지적하면서 "유치원은 유아급식법에 따라 100인 이상의 경우에만 영양사를 두는데 그것도 인접한 5개 시설이 공동으로 둘 수 있다. 조리사에 대해서는 아예 기준이 없다"고 주장했다.

14일 오전 안산시청 앞에서 열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진상규명ㆍ재발 방지 촉구 안산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또 유치원 영양교사 배치 등을 규정할 학교급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이들은 "내년부터 학교급식법 적용을 받는다지만 대통령령과 시행규칙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졸속 운영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