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현안 토론·상의결정 맞아"
김태년 "늦었지만 다행 공조 최선"


여야가 21대 국회 개원식 일정과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김태년(성남수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회동을 통해 본회의 등 의사일정을 논의한 결과, 15일 개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양당에 따르면 개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진행한 뒤, 20~2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22~24일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갖는다. 30일과 다음달 5일에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야의 뒤늦은 의사일정 합의로 인해 대통령의 개원연설은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게 이뤄지게 됐다. 역대 국회 중 가장 늦게 열린 개원식을 18대 국회 때인 2008년 7월 11일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숙의 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21대 국회는 곡절은 있었지만, 양당이 국정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서 국민에 도움되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늦었지만 개원식과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해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