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까지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선언했고, 최근에는 28개 국가 1천476개 지방정부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도 국가적 경제 부흥 정책의 하나인 '한국판 뉴딜'에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을 접목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무를 베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에서 나왔다. 탄소를 저장하는 나무 심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이 같은 주장이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경기연구원은 최근 '나무를 베야 할 시대'라는 이슈&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림 면적은 지난 60년 동안 5.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목축적은 되레 1천5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보고서는 이런 결과를 두고 '황폐했던 국토를 반세기 만에 푸른 강산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한국의 산림은 고령화되고 있었다. 국내 전체 산림의 25% 이상이 40년 이상 됐고,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 이상 나무가 전국은 72%, 경기도는 76%에 육박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 수준인 '2영급' 나무는 각각 6%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나이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표다.
나이가 많은 나무의 문제점은 탄소 흡수 능력이 어린 나무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숲이 나이가 들어가면 광합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호흡은 일정하게 늘어나니 산림의 탄소저장능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적었다.
이 보고서는 "중장년의 나무를 수확해 목재와 바이오에너지로 사용하고, 그 자리에 어린 나무를 심어 관리함으로써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며 나무 베기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숲을 젊게 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목재 경쟁력이 낮은 국내 여건상 나무를 베기 위해선 공공의 보조가 필수"라고 지적하면서 경기도에는 "탄소 경영과 경관 모자이크를 위해 경기북부 목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선언했고, 최근에는 28개 국가 1천476개 지방정부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도 국가적 경제 부흥 정책의 하나인 '한국판 뉴딜'에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을 접목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무를 베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에서 나왔다. 탄소를 저장하는 나무 심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이 같은 주장이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경기연구원은 최근 '나무를 베야 할 시대'라는 이슈&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림 면적은 지난 60년 동안 5.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목축적은 되레 1천5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보고서는 이런 결과를 두고 '황폐했던 국토를 반세기 만에 푸른 강산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한국의 산림은 고령화되고 있었다. 국내 전체 산림의 25% 이상이 40년 이상 됐고,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 이상 나무가 전국은 72%, 경기도는 76%에 육박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 수준인 '2영급' 나무는 각각 6%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나이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표다.
나이가 많은 나무의 문제점은 탄소 흡수 능력이 어린 나무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숲이 나이가 들어가면 광합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호흡은 일정하게 늘어나니 산림의 탄소저장능력이 감소하게 된다"고 적었다.
이 보고서는 "중장년의 나무를 수확해 목재와 바이오에너지로 사용하고, 그 자리에 어린 나무를 심어 관리함으로써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며 나무 베기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숲을 젊게 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목재 경쟁력이 낮은 국내 여건상 나무를 베기 위해선 공공의 보조가 필수"라고 지적하면서 경기도에는 "탄소 경영과 경관 모자이크를 위해 경기북부 목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