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종 병원장
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

우울감·퇴행 등 간접피해 발생
근육유지 위해 꾸준히 운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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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덮친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나간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영향은 4차산업 혁명에 필적할 만큼 거대해 세상을 코로나19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로 나눌 만큼 실로 어마어마하다.

미국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매일 직면하는 위험보다 '미지의 것'을 훨씬 두려워하게끔 뇌가 연결돼 있다"는 심리분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그 공포감은 막대하다는 의미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 종식이 이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없고 백신 및 치료제도 곧바로 개발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감염증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 감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코로나블루)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는 심리적 고통, 경제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 특히 노년층의 사회적 활동(야외·커뮤니티·종교 활동) 감소와 같은 간접적인 영향이 건강에 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윤호종(군포시노인복지관장) 경기도 노인복지관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의 심리적 우울감과 퇴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3개월 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직접 피해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노년층 건강에 치명적인 간접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제 코로나19 직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직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매일 2회 환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건강유지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영양분(칼슘, 아연, 비타민 D)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근육 유지를 위한 근력운동은 가능한 집에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실시하고 야외 운동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신발도 운동화와 같이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을 이용해 부상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사람과의 간격은 가능한 2m를 유지하고 평지 걷는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건강 유지는 물론 척추 관절에 매우 중요하다. 야외에서 평지를 걷는 운동은 심장, 폐, 척추, 관절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