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리더십·풀뿌리 정치인 필요 강조
염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천441명 풀뿌리 정치인의 30년 현장의 힘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염 시장은 "수원에서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교체한 혁신의 비결은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한 사람중심 민생중심 정책의 힘이었다"며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최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염 시장은 자신의 당선이 곧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삼세판의 정신'으로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민주당을 기초부터 튼튼한 100년 정당으로 성장시키겠다. 정권 재창출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당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앞선(지방자치단체장의) 첫 도전이 10%, 두 번째 도전이 20%였다면 저는 그 곱인 40%는 된다는 생각"이라며 "성과에 따라 새로운 이정표가 되거나 깜짝 놀랄 만한 정당 문화의 가능성을 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김진표(수원무)·박광온(수원정)·김승원(수원갑) 의원과 조석환 수원시의장, 조명자 전 수원시의장을 비롯해 서울시 등 전국 지자체장들이 참여해 염 시장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