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흥·오산·광주·파주·포천
지역화폐등 강점 내세우며 신경전
"선정지역수 검토… 이달말 발표"
경기도 내 6개 시가 경기도형 공공배달앱 구축 사업 시범도시 선정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마다 강점을 드러내면서 시범 지역 선정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어느 곳에서 경기도형 공공배달앱이 처음으로 가동될지 주목된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공공배달앱 시범 지역 공모에 화성, 시흥, 오산, 광주, 파주, 포천 등 6개 시가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올해 하반기 공공배달앱을 시험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흥시는 모바일 지역 화폐가 활성화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 지역 화폐 '모바일 시루'를 도입한 시흥시는 1년 반이 지난 현재 경제활동인구의 50%인 15만 명이 모바일 지역 화폐를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지역 화폐가 지역 사회에 정착된 만큼 카드형 지역 화폐가 활성화된 타 지역보다 이용자들이 공공배달앱에 접근하기 쉬운 구조라는 게 시흥시 측 설명이다.
포천시는 지역 화폐 가맹점 관련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포천시의 경우 지역 화폐가 종이로도 발급된다. 앞서 종이로 발급되는 온누리 상품권 '깡'이 논란이 되자 포천시는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계약서를 점검하는 등 일일이 가맹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다른 지역들은 카드사에서 제공되는 정보만 가지고 있는데 포천시는 직접 수집한 가맹점 관련 별도 자료가 있는 데다 지역 내 가맹점 가입률도 높아 공공배달앱 도입이 수월하다는 주장이다.
자체 배달앱 도입을 고민했던 오산시, 광주시, 화성시도 시범지역 선정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젊은 도시로 지역이 작아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도시 중 하나"라면서 "자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했는데 개발비와 운영비가 많이 들어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도에서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공배달앱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선행적으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몇 개 지역이 선정될지는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이달 말 시범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경기도형 공공배달앱… 시범도시후보들 '각축'
입력 2020-07-21 22:46
수정 2020-07-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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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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