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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 등 7개 기관 40여명이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인 양지SLC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나섰다./김동필 기자phiil@kyeongin.com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용인 양지SLC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반이 1차 감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감식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지하 4층 위주로 진행되는데, 언제 끝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 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40여명은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 작업에 돌입했다.

감식단은 발화지점이 어디인지, 불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만 감식 작업이 언제 끝날 지는 미지수다. 지하 4층이 냉동제품과 같은 물건들 상·하차가 이뤄진 냉동·냉장창고인 까닭이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감식 때도 불을 끈 뒤 바닥에 있는 물건 들을 파악하고, 감식하면서 6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감식 시작 4시간이 훌쩍 넘은 오후 2시 40분 현재까지도 감식 작업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이 끝나는 대로 화재 현장에서 감식 결과와 수사 계획 등 전반적인 사안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 양지SLC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장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숨진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이들 시신을 유가족의 동의를 받고 국과수로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박승용·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