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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이 비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병원 측 제공

평소 비염 및 코막힘이 심해 불편을 겪던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로 답답함을 더 느끼게 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더해지면서 작은 불편을 넘어 두통 및 편두통, 중이염 등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염은 알레르기 또는 코의 구조 변형에 의해 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코막힘이 심해지거나 콧물 또는 재채기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한 경우 만성비염으로 악화돼 약물 치료가 쉽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수술적인 비염 치료.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은 "비대해진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수술로 최근에는 고주파 기기를 이용해 점막 부피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중격만곡증이나 축농증과도 연결된 질환으로 비염수술과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다. 비중격은 콧속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중간 벽으로 한쪽 방향으로 휘어져 코막힘 등이 발생하거나 공기가 흐르는 통로인 비밸브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다면 콧속의 비중격 연골을 바로잡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이 만병통치는 아니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코의 복잡한 구조적인 측면에 따라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내시경 또는 CT등으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재발 방지를 위해 청결한 주변 환경을 유지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코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앞서 비염 개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 면역력을 높이면 비염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