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실 주최로 열린 '정부 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실 제공

김진표 의원 '국회 토론회' 주최
신도시 개발보다 비용·시간 '유리'


경기도 내 정부 소유 3개 골프장에 11만여 가구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실 주최로 '정부 소유의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김 의원은 "주택공급의 대안으로 정부 소유 골프장을 테스트베드(시험장)로 삼아 주택공급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최소 5~10년이 걸리는 신도시 정책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부동산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아주대 윤영식 교수는 정부가 추진중인 태릉골프장의 주택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공동주택부지(36만5천151㎡) 내 전용면적 50㎡(20평형)와 40㎡(16평형) 규모 공공임대주택 건설 시 각각 5천806가구, 7천231가구 공급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를 토대로 윤 교수는 용인 88CC의 경우 5만1천251가구, 광주 뉴서울CC 4만7천593가구, 성남GC 2만530가구 등 3개 골프장에 총 11만9천372가구 건설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윤 교수는 "기본구상으로 구체적인 사업 추진 시 변동될 것"이라며 "골프장 활용안은 신도시 개발보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긍정적 측면이 큰 만큼 교통·교육 등 주거 인프라만 확충한다면 기존의 공공임대주택보다 질적으로 확연히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