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01000001700000101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1일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첫 해양과학·교육 전문 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과 함께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경북 울진서 '바다의 날' 기념식
국내 첫 국립해양과학관 개관도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과 국내 첫 해양과학·교육 전문 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이 경북 울진군에서 개최됐다.

'바다에서 새 희망을, 다시 뛰는 해양강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은 지난달 31일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진행됐다.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매년 5월31일 기념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선 국내 해운물류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재)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40년간 인도네시아와 지중해 등에서 수많은 조난 선원을 구조한 세진선박(주) 일등항해사 김남규씨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세계 10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을 개최한 국립해양과학관은 울진군 죽변면에 3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해양 분야의 교육·전시·체험 기능을 결합한 국립해양과학관에선 한국 해양과학 기술의 역사·해양과학 교육과 함께 원형 입체 영상관을 통한 해양과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해양과학관은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와 393m 길이의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개관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인잠수정과 수중로봇 등 첨단 해양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개관 기념 특별 전시회에선 관람객이 독도의 3D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고, 남북극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과학기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이용에 관한 세부 내용은 국립해양과학관 홈페이지(www.ko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