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성시 곳곳에서 비 피해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들을 덮쳐 집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매몰돼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께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들을 덮쳐 집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매몰돼 중상을 입었다.
극적으로 생존한 할머니가 발견된 가옥과 인근에 다른 주민이 머무른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은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는 컨테이너가 무너져 50대 남성이 숨졌다.
비슷한 시각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는 컨테이너가 무너져 50대 남성이 숨졌다.
이외에도 안성시에 접수된 산사태와 침수, 도로유실 등 비 피해 신고가 70건이나 잇따랐다.
안성시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 오전 9시께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 210.11㎜를 기록했다. 일죽면이 432.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죽산 387㎜, 삼죽 360㎜로 뒤를 이었다.
청미천이 범람하면서 일죽면 시가지 일대의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전 직원이 비상 대기 상태로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웅기·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