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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케이건설의 친환경 데크.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고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지비케이건설 제공

시멘트 독성 없고 공사 기간 짧아
피스결합 방식 100% 재활용 가능
특허공법 식생토낭 내진에도 강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산책은 생활의 필수가 됐다. 사람의 편의에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는 대부분 나무를 활용한 데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비케이건설은 바로 이 데크를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데 특장점을 지닌 기업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용하지 않아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멘트 독성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지비케이건설의 데크다. 경사도를 조절해 빗물 등이 자연스럽게 산책로 바깥으로 흘러나가도록 설계됐다.

상부플레이트를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기에 가능한 기술이다. 데크의 각 부품은 모두 운반이 가능하기 때문에 등산로, 산책로 조성 시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수변공원이나 바닷가와 같이 수분이 늘 존재하는 지역에 설치해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졌고, 조립 방식이라 용접이 필요 없다는 특징도 있다.

기존 데크 제품들은 플레이트와 아연도각관, 기둥과 멍에·장선용 각관을 용접으로 접합해 해체 후에 재사용을 할 수 없었지만, 피스 결합 방식을 택한 지비케이건설의 제품들은 모든 자재를 분해할 수 있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지비케이가 내놓은 또 다른 대표 상품은 펜스(울타리) 사이에 설치할 수 있는 자동접이식 벤치다. 해당 상품은 지비케이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기술을 활용했다. 사용자가 미세한 힘으로 앞으로 당기면 착석부가 내려오는 방식인데, 벤치에서 일어나면 자동으로 접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받이에 폴리카보네이트를 부착해 오염을 방지했고 상부에는 캡을 씌워 눈과 비 등 외부 오염원 유입을 막았다.

상부 캡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사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특히 사용자가 의자에 앉으면 등받이가 뒤로 8도 정도 기울어져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등받이에 스프링이 장착돼 가능한 일인데 사용자의 안락함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방으로 4도가 기울어져 접히게 된다. 상부 캡과 전방으로 기울어진 등받이로 인해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했다는 게 지비케이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노폭이 협소한 등산로, 산책로, 자전거 도로에 두루 쓰일 수 있다.

지비케이의 주력분야는 반영구적인 토목섬유를 사용한 '식생토낭'이다. 친환경식생토낭을 이용해 옹벽 등을 보강하면 내진에 강하고 철거시 건설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기능적으로 훌륭할 뿐더러 환경보전효과가 있다.


특허공법을 활용해 구조적인 안정성을 획득했다는게 주요 포인트다. 옹벽은 물론 고속도로 측면, 수해복구용, 하천정비, 전원주택개발 등에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

지비케이건설 측은 "항상 자연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모든 제품에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고, 녹색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후손들에게 생활터전을 푸른 상태로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