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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월 28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안산시 소재 A유치원 전경.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장출혈성대장균(O157)'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산 A 유치원의 원장이 지난 3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 유치원 원장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성하고 있지만 일부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일 오전 9시30분께 안산상록경찰서에 나와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후 7시30분께 귀가했다.

앞서 A 유치원 피해 학부모 80여명은 지난 6월 27일과 지난달 12일 B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8월 중순께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발표에 맞춰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통상적으로 반성한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혐의를 인정한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이번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